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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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기획초대전
Road to the wind
이정진
2008년 10월 4일 – 2008년 11월 29일



ⓒ JungJin Lee, wind 07-85



지방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인 고은사진미술관은 여섯 번째 기획초대전인 이정진 사진전, JUNGJIN LEE – Road to the Wind 를 2008년 10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선보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에서 최근 3점의 작품을 추가 구입해 현재 총 9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 사진가 이정진은 홍익대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사진을 전공하였습니다.

20여 년간 카메라를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이정진은 1990년부터 한지에 손수 사진 감광유제를 발라 흑백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필름을 다루기는 하지만, 결과물들은 사진이라기 보단 회화에 가깝다는 평입니다. 필름과 인화지 등의 생산이 중단된다는 디지털 시대에, 길고 고된 수작업을 통해 마침내 한지에 새겨진 흑백 풍경과 정물들은 그 어떤 이미지들과도 차별되는 이정진 만의 독특한 문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전시, Road to the Wind에서는 약 40점의 대표작들이 소개됩니다. 확대되어 기이하게 다가오는 오브제들, Thing 시리즈 와 작가 자신이 투영된 사색, Wind 시리즈, 대형 스크린에 담겨진 듯 한 길의 풍경들, On Road 등이 작품 고유의 질감과 톤으로 전시되며 세계를 감응하는 작가 특유의 정서로 관객을 기다립니다.
바람길에 서서 허공을 바라보다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이지만, 한 사람이 자유로운 상태를 온전히 유지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자유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인상이므로, 행동의 일관성만으로 자유 상태를 이어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유를 지향할 뿐 자유에 머무를 순 없는 커다란 굴레 속에서 살고 있다. 이정진의 사진은 자유를 구하는 떠남과 머무름의 기록이다. 거기에는 바람길을 따라 떠나는 방랑이 있고 멈추어 서서 바라보는 관조가 있다. 『American Desert(1994)』로부터 시작한 떠남은 『On Road(2000)』와 여기에 선보인 신작 『Wind』로 계속되었고, 『Pagoda(1998)』에서 길어지기 시작한 머무름의 시간은 『Things(2005)』에서 긴 호흡의 명상으로 바뀌었다. 『Things』에 담겨진 물건들은 중력의 영향을 벗어나서 그녀의 시선이 닿은 허공으로 옮겨졌다. 주변이 사라진 사물은 마치 두 눈의 사이에 있다는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일부인 것 같다.

다시 떠난 길 위에서 그녀는 바람을 보았다. 사막이나 인적이 드문 들판과 산등성이에 서서 그녀가 마주한 바람은 조우(遭遇)와 별리(別離)를 상징하는 공기의 흐름이다. 공기는 현재와 과거, 여기와 저기에 자유롭게 존재한다. 이정진의 사진 속에서 바람은 켜켜이 쌓여있던 시간과 공간을 흔들어서 오늘의 뒤에 숨겨진 어제와 바로 여기에 가려진 저 편 어딘가를 보여주는 장치이다. 한지에 감광유제를 직접 입혀서 제작한 인화상은 바람이 불러올린 기억 속의 과거와 눈앞에 펼쳐진 현재가 만나는 그 순간을 중층적 부피감으로 담아냄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존재론적 고통을 환기시킨다. 그녀의 사진 속에 담긴 피사체들은 은밀한 흔들림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의 배경들인 것이다. 오늘도 바람이 불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 여기’에 붙들려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연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구하는 누군가의 영혼에 대한 찬미일 것이다.
신수진
사진심리학, 연세대 연구교수
전시작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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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jin Lee, wind 07-69
ⓒJungjin Lee, wind 07-69
ⓒJungjin Lee, wind 07-85
ⓒJungjin Lee, wind 07-85
ⓒJungjin Lee, thing 04-25
ⓒJungjin Lee, thing 04-25

ⓒJungjin Lee, pagoda 98-05
ⓒJungjin Lee,
pagoda 98-05
ⓒJungjin Lee, pagoda 98-08
ⓒJungjin Lee,
pagoda 98-08
작가소개

이정진 JungJin Lee
이정진은 유학 후 6년간 미국 사막을 소재로 4개의 시리즈를 제작, 발표한 후 귀국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페이스 맥길 갤러리, 세피아 갤러리, 국제 갤러리, 한미 사진 미술관 등에서 30회에 이르는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휘트니 미술관, 휴스턴 사진 비엔날레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였습니다. 휴스턴 근대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LA카운티 미술관, 뉴멕시코 근대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선재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에 소장된 그의 작품은 60여 점이 넘습니다. 특히 한국사진가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나 휘트니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기로는 이정진이 유일합니다.

1984 홍익대학교 공예학과 졸업
1991 뉴욕대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1983~2008, 30회)
2008 벨라스 아르테스 갤러리 “WIND", 산타페
2007 엔드류 배 갤러리 “Wind, Road and Buddha", 시카고
2005 표화랑, “THINGS", 서울
2004 벨라스 아르테스 갤러리, “THINGS", 산타폐
2002 한미 사진 미술관, “Buddha”, 서울
2002 벨라스 아르떼스 갤러리, “Beyond Photography”, 산타페
2001 국제 갤러리, “On Road”, 서울
2001 세피아 인터내셔널 갤러리, 뉴욕
2000 금호 미술관, “Beyond Photography”, 서울
1999 페이스월덴스타인맥길 갤러리, “Pagodas”, 로스엔젤레스
1997 아트스페이스 서울, “Wasteland”, 서울
1994 소니아 자네타치 갤러리, 제노바, 스위스

그룹전
2006 Rubin Center, "Passing Through,Settling In". 엘파소, 텍사스
2004 가나 아트센터, “Art in Photography", 서울
2004 휴스톤 사진 비엔날레( FotoFest 2004) "Water", 휴스톤
2003 하와이 현대미술관, Crossing 2003: Korea/ Hawai'i, 하와이
2003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박물관, “Leaning Forward Looking Back", 샌프란시스코
2001 인터내셔널 포토타그 헤르텐, “The Century of Korean Photography”, 헤르텐 ,독일
2001 홍콩 아트 센터, “Current in Korean Contemporary Art”, 홍콩
2000 한림 미술관, “The Sun Rises in the East”, 대전
2000 휴스톤 사진 비엔날레 (FotoFest 2000), “Korean Photography”, 휴스톤
1998 서울 아트 센터, “History of Korean Photography”, 서울
1998 금호 미술관, 서울
1998 한림 미술관, “Body & Photography”, 대전
1996 휘트니 미술관, “Perpetual Mirage:Photographic Narratives of the Desert West”, 뉴욕

작품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휴스턴 근대 미술관,
뉴올리안즈 미술관, 아크론 아트 미술관, 뉴 멕시코 근대 미술관,
포틀랜드 근대미술관, 오레곤 대학교 미술관, FNAC, 경기미술관, 선재미술관,
국립 현대미술관, 대림미술관, 금호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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