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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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연례 기획전
사진 미래色 2015
제7회 KT&G 상상마당 선정작가전

권도연, 김전기, 안종현
2015년 12월 5일 – 2016년 2월 17일


ⓒ 권도연, 고고학 #03, Pigment Print, 105x135cm, 2015




고은사진미술관은 2012년부터 KT&G 상상마당과 연계하여 《사진 미래色》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사진 미래色》은 사진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작업의 완성도와 실험정신을 갖춘 신진작가를 발굴 ∙ 지원하기 위한 연례기획전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사진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한국사진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 SKOPF(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가 미래 한국사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사진가와 만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다. 《사진 미래色 2015》(2015. 12. 5 - 2016. 2. 17)는 그 네 번째 전시로 제7회 KT&G 상상마당 SKOPF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권도연, 김전기, 안종현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들은 각각 개념과 재현 그리고 표현 중심의 작업을 통해 사진에 대한 각기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는 이러한 차이에 주목하고자 한다.

제7회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로 선정된 권도연은 이번 전시에서 <애송이의 여행>, <개념어 사전>에 이은 연작 <고고학>을 선보인다. 종이와 책 그리고 텍스트의 사물성에 대한 탐색에서 사물에 대한 탐사와 탐구로 나아가는 이 작업은 땅에 묻히거나 버려진 사물을 발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눈 앞에 드러나는 확실한 의미를 갖는 사물의 저 너머를 들여다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러티브가 아니라 사물과 나 사이의 상상적 놀이 그 자체다. 작가의 “삽질”에 의해 우연히 발굴되고 수집된 사물은 더 이상 우리가 언어나 개념으로 구성하고 규정짓는 대상이 아니다. 권도연은 이렇게 사물의 정의를 전복시키면서 사물의 재구성이라는 개념작업으로 나아간다.

김전기의 <Epoche>는 <보이지 않는 풍경>과 <155miles> 시리즈에 이어 동해안의 7번 국도로 이어지는 풍경을 담아낸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경계선 작업의 연장으로 분단이라는 경계뿐만 아니라 군사지대와 일상공간의 경계 그리고 공공연하게 드러난 것과 은밀하게 감춰진 것 사이의 경계를 드러낸다. 그래서 전시는 발화장치와 과녁처럼 분단의 상황을 드러내는 이미지와, 철책선과 일상의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 출입통제가 해제된 틈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낯선 이미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바다의 파노라마 풍경으로 제시된다. 김전기는 이렇게 분단 이후에 남겨진 것들을 세 가지 방식으로 조망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관조적으로 재현해낸다.

안종현의 <통로>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종묘와 종로 주변을 중심으로 작업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는 인간이 세계를 경험하는 복합적인 측면으로서의 장소를 찾아내는데, 특히 아무도 없는 새벽에 특정한 장소와 마주하면서 끊임없이 사라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장소의 특성을 포착한다. 새벽이라는 시간대는 잠시 속도가 멈춘 열차처럼 창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안종현은 이 틈을 파고들고 개입한다. 그에게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게 하는 “통로”는 세계와 존재를 연결해주는 고리이자, 새로운 상상력과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기제가 되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종현은 특정한 장소를 통해 현실의 이면을 주관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이들 세 작가는 재현과 표현 매체로서의 사진이 현대의 개념예술과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는 물론, 현대사진의 개념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미래色 2015》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이들이 동시대 사진 매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는지, 그 사진의 대상을 통해 무엇을 사유하고 상상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은 무언가를 본다는 행위가 불가피하게 또 다른 무언가를 보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다. 사물 이름 너머를 상상하고, 보이는 풍경 너머의 공간을 그리고, 공간의 틈 사이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으로서의 장소인 통로를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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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권도연
권도연은 2007년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2015년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순수사진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1년 포토스페이스의 제11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했고, 2011년 서울 사진축제 포트폴리오 리뷰 우수 작가, 2014년 제7회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로 선정되었다. 2015년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고고학》 개인전을 가졌으며, 미국 휴스턴 NRG Center, Silver Street Studio, 신세계 갤러리 본점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김전기
김전기는 2015년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를 수료하였다. 2013년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2014년 제7회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2014년 부산 프랑스 문화원 Art Space에서 《155miles》와 동강국제사진축제에서 《보이지 않는 풍경Ⅱ》 개인전을 가졌으며, 동강국제사진제, 토탈미술관, 갤러리 류가헌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안종현
안종현은 2013년 순천대학교 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2015년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를 수료했다. 2011년 박건희문화재단의 미래작가상, 2013년 포토스페이스의 제15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했고, 2014년 제7회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2015년 송은 아트큐브에서 《통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동강국제사진제, 중국 상해 Art N Space gallery, 토탈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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